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이후 소비 패턴이 가정 위주의 합리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유통위원회 4차 회의`에 참석한 윤병석 보스턴컨설팅그룹(BCG) 파트너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화려한 소비 생활이 가정 위주의 합리적 소비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이런 변화의 흐름을 읽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파트너는 “미국에서 외식 산업이 지난해 말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반면, 빵이나 냉동식품 등의 판매가 증가하는 등 집에서 요리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고가 제품에 대한 지출이 줄고 있는 데 비해 홈 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은 13% 늘었다”고 분석했다.

윤 파트너는 이 같은 추세를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Stay+Vacation)이라는 신조어로 설명했다.

윤 파트너는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비율, 집에서 사용하는 미용 제품의 지출이 늘고 있는 현상은 스테이케이션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소비생활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