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세는 이유는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아닌 유전자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인 소비제품 생산회사인 유니레버의 연구원 데이비드 건(David Gunn) 박사는 일란성쌍둥이와 이란성쌍둥이 여성 200여명(59-81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유전자가 같은 일란성쌍둥이는 머리 세는 것이 같고 이란성쌍둥이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이는 머리가 희어지는 것은 환경적인 요인이 아닌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건 박사는 말했다.

사람마다 머리가 희어지는 속도가 다른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여러가지 이론이 나왔지만 이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거의 없었다.

두발선이 뒤로 밀리는 것도 유전적 요인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머리가 성기는 것은 환경적 요인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미국 대나 파버 암연구소의 데이비드 피셔 박사는 머리가 세는 것은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지만 특정 화학물질에 노출되어도 머리가 센다는 일부 증거도 있다고 논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