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지역 중소기업의 경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대구·경북지역 중소제조업 18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인 중소제조업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보다 상승한 87.0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8.3p가 하락했고 생산·내수판매·수출·경상이익·자금조달사정 등 모든 항목도 전월보다 하락해 경기가 전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토목, 건설 등 일부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와 정부 재정지출 효과 감소, 신종 플루로 인한 소비 위축 우려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SBHI가 대구가 84.2로 전월(87.1) 대비 2.9%p가 하락했고 경북은 89.9로 전월(104.0) 대비 14.1%p가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 SBHI에서는 생산·내수판매·수출·경상이익·자금조달사정·원자재조달사정은 전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고 생산설비수준(106.1)과 제품재고수준(106.2)은 기준치(100)를 웃돌고 있어 생산설비 및 제품재고 수준은 전월에 비해 다소 과잉일 것으로 전망됐으며 고용수준은 97.5로 다소 인력부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11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64.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는 계절적 비수기(23.6%), 자금조달 곤란(26.4%), 인건비 상승(24.7%), 고환율(21.9%), 판매대금 회수지연(36.5%), 수출 부진(2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동률은 대구가 73.7%로 전월(73.6%) 대비 0.1%p 상승했고 경북은 74.4%로 전월(74.6%) 대비 0.2%p 하락했으나 여전히 정상가동률(80%)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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