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서울을 제외한 지방소재 외국인 투자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지방소재 외국인투자기업이 본 현지 경영여건`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7.8%가 `최근 지방투자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답했다.
`과거와 별 차이 없다`는 17.7%, `과거보다 악화됐다`는 4.5%에 그쳤다.
내년 투자 규모는 평균 7.3% 확대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계획 중인 투자유형으로는 `R&D 투자`(32.5%), `기존설비 교체 및 확장`(22.9%), `생산능력 확충`(22.3%), `유통·물류 강화`(16.9%), `본사이전 및 신사업 진출`(5.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상의 관계자는 “지역별 선도산업 육성, 5+2 광역경제권 구축, 대규모 투자시 공장설립 제한 완화 등으로 지방투자 여건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R&D 투자와 설비투자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방투자 유망분야로는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부품 등 녹색산업`이 32.2%로 가장 많았으며, `IT·BT 등 첨단산업`(31.6%), `철강·기계 등 전통 제조업`(21.8%), `유통·물류 등 서비스 산업`(10.8%), `SOC 등 건설관련 분야`(3.6%)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추가투자 대상 지역으로는 기업들의 62.6%가 `현 소재지가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으며, `중국 등 아시아`(12.6%), `국내 타지역`(9.7%), `서울 및 수도권`(8.1%) 등은 소수였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