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전문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독도에 대한 국민여론조사에서 응답자 5명중 4명(80.3%)은 독도를 알고 있으나 19.7%는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리아리서치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독도에 대한 국민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로 독도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충격을 주고 있다.

또 독도에 일반주민과 경비대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74.3%는 알고 있으나 경비대만 있지 `주민이 있는 것은 몰랐다`는 답변도 22.9%, `아무도 없는 줄 알았다`도 2.8%나 답변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정부의 대응전략으로는 `국제사회 홍보강화`가 6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정부 차원의 사과와 재발방지 요구 등 강력 대응` 36.5%, `대응 때 문제발생 소지가 있어 그냥 무시해야 한다` 2.6% 등의 답변을 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홍보대책은 국외공관과 민간기구 협력을 통한 독도 홍보 강화(29.1%), 영유권 확보를 위한 효과적 외교전략(24.8%), 독도개발사업을 통한 접근성과 국민 관심도 올리기(23.3%), 독도에 대한 옛문헌 수집과 체계적 연구(18.5%) 등으로 답변했다.

반면 독도 개발과 관련, `영토의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해 독도 일부 개발 찬성` 48.5%, `환경보호를 위해 독도 개발 반대` 48.3% 등으로 찬반 의견이 평행선을 나타냈다.

정기채 경북도 독도수호대책팀장은 “설문조사는 국민의 독도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독도개발의 타당성과 보호성을 검토하고자 실시했다”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겠지만, 의외의 답변에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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