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제조업체의 매출은 크게 늘었으나 순이익률이 떨어지고 부채비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5인 이상 중소제조업체 8천 곳과 지식기반서비스업체 2천 곳의 경영실태를 조사해 2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은 판매 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전년(372조원)보다 22.8% 증가한 457조원을 기록했다.

재고자산은 26.8% 늘고, 토지자산이 42.5% 증가하는 등 중소제조업체의 총자산은 19.2% 불어났고, 자본금도 17% 확충됐다.

판매대금 결제는 현금 비중이 76.7%를 차지해 전년(76%)에 비해 소폭 커지는 등 어음 결제가 줄어드는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자비용이 30.9% 늘고, 환율 불안으로 환차손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세전순이익률은 전년 대비 0.32% 포인트 떨어진 3.26%를 기록했다. 또 차입금이 25.1%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4.71% 포인트 높아진 155.57%를 기록했고, 자기자본 비율은 0.73% 포인트 하락한 39.13%에 그쳤다.

노동소득분배율은 2007년의 62.82%에서 지난해는 58.5%로 떨어졌고, 부가가치율(부가가치/매출액)도 1.97% 포인트 하락해 23.55%를 기록했다.

총자본투자효율(부가가치/총자본)은 전년 대비 1.43% 포인트 떨어진 27.51%에 머물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