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철 경일대 입학처장
수능이 끝난 시점부터 수험생과 학부모 앞에는 또 다른 형태의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그것은 바로 내 적성에 맞고, 내가 갈 만한 학과와 대학을 선택하는 일이다. 당장의 사회적 수요를 넘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투자할 만한 가치를 어디에서 찾는가 하는 문제이기에 쉽지 않게 느껴진다. 가장 쉬운 방법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가고 싶은 대학을 가면 된다. 다만 이 경우 가고 싶다는 마음의 근거가 어떤 합리적 기준에 기초한 것인지를 냉정히 판단해야 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학과와 대학의 내재가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노력뿐만 아니라 자료에 대한 냉철한 분석력을 필요로 한다. 여기에는 정부의 대학정보공시제, 입시전문기관의 학과안내 등이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

경일대는 지역 내 최고의 전임교원 확보율과 정규직 취업률 및 장학금 수혜율 등으로 인해 교육여건이 우수한 대학으로 지정됐고,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교육역량지원사업을 2년 연속 받고 있다.

공학분야의 전통성과 함께 사진, 소방, 첨단의료기, 위성정보, 심리치료, 부동산지적, 철도, 금융증권 등 특색 있고 경쟁력을 갖춘 학과들이 많다. 색 바랜 선입견으로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하다. 자신의 미래를 위한 대입 수험생들의 혜안과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