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국내 재계와 금융계가 인수·합병(M&A)바람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국제 금융위기의 늪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환은행을 포함해 상당수 기업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2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중심으로 올해 연말을 전후해 매각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은 12월 중에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공고를 하고 내년 1~2월에 예비 입찰을 할 예정이다.

이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내년 6월 말까지 매각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또 다음 달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주관사를 선정해 내년에 본격적인 매각에 나서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르면 이번 주에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매각 공고를 하고 내년에는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의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