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소비자 물가가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정대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2일 `최근 물가에 대한 분석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최근 물가 안정세는 수입 물가 및 총수요 압력의 변동에 따른 물가 하락 압력에 기인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국내외 경기 회복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향후 물가는 점진적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원유 가격을 비롯한 수입 물가가 내년 물가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경기 회복과 더불어 총수요 압력도 상승세로 반전돼 향후 물가 상황을 안심하기 힘들다”면서 “최근의 물가 안정세를 유지할 정도로 환율 하락이 진행될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