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성명은 구미시가 제4경마장을 유치 신청하지 않는 주요 배경에 대해 “지방세수 증대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시민들의 불건전한 사행심을 조장하고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개연성이 높다”면서 “5공단과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 구미의 당면과제인 지역경제살리기에 매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계적인 첨단 글로벌기업도시를 추구하는 구미는 기업가 정신과 기업 활동에 조금이라도 지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8만 근로자의 일하는 분위기를 저해해 구미경제의 중심인 공단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선비의 고장, 조국근대화의 주역이며, 새마을운동의 중흥지로서 고귀한 구미의 개척정신과 근면한 정신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데 저해가 될 수 있다”며 “인재의 고장으로 명품교육도시를 지향하는 구미에 경마장은 10만 학생들의 교육적인 정서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도시의 정체성확립과 우수노동력 수급에 부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건강한 시민정신을 해칠 우려가 있으며 정당한 노력보다는 한탕주의에 빠질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구미시는 이에 따라 “시민들이 맘 놓고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건전한 여가·관광·레져 기반확충을 통해 첨단산업도시에 걸 맞는 정주생활기반조성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기업도시, 녹색성장중심도시 건설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