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4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는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강신성일, 이하 DIMF)이 `한국의 브로드웨이! 아시아 뮤지컬의 본거지!`를 기치로 국제적인 뮤지컬 페스티벌의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뮤지컬의 본고장 뉴욕에서 진행되고 있는 뉴욕뮤지컬페스티벌(NYMF)과의 교류를 통해 NYMF 작품을 초청하고, DIMF 출신 작품의 뉴욕 진출을 통해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을 세계에 알리고 명실상부한 국제페스티벌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지난 9월28일부터 10월18일까지 21일간 미국 뉴욕에서 펼쳐진 뉴욕 뮤지컬 페스티벌에서는 `2009 NYMF수상작(Winners of the 2009 NYMF Awards for Excellence)`을 발표, NYMF어워즈(The NYMF Gala)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NYMF어워즈는 뮤지컬 업계의 헌신적인 인물을 기리고 뮤지컬 업계를 발전, 창작뮤지컬과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 증진시키기 위한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의 한 행사로 이번에 주목할 만한 것은 올해 새로 마련된 딤프 프로덕션 어워드 (DIMF Production Award) 부문이다.

딤프 프로덕션 어워드는 뉴욕 뮤지컬 페스티벌 기간 중에 공연된 작품 중 작품의 완성도와 가능성이 높은 작품을 DIMF가 선정해 시상한다.

이 상을 수상하게 되는 팀은 2010년 제4회 DIMF공식초청작으로 무대에 올려 지게 된다.

DIMF가 선택한 첫 주인공이 된 작품은 연신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일으켰던 `Academy`이다. (음악·대본·가사 John Mercurio· 감독 John Carrafa)

괴테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한 `Academy`는 기숙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9명의 남자학생들의 이야기로 그 안에 벌어지는 사건들로 인해 우정을 알게 되고, 점점 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이다.

DIMF 강신성일 이사장은 “올해 처음 시작된 DIMF의 해외진출은 창작뮤지컬의 실험 및 아트마켓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우수한 한국 뮤지컬 작품 발굴 및 해외진출 여건을 마련해주고, DIMF를 통해 해외 창작뮤지컬을 소개해 주는 축제의 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고 “`아카데미`는 사춘기,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 학교생활 및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을 다룸으로 한국 정서에 적합하고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 또한 출연진이 9명으로 규모면등 여러 여건들을 충족시키는 DIMF축제 기간에 선보이면 좋을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NYMF 어워즈는 뉴욕 현지시간 22일 에디슨 볼룸에서 열렸으며, DIMF 강신성일 이사장이 직접 시상자로 나서 `Academy` 의 딤프 프로덕션 어워드 수상과 2010년 제4회 DIMF 공식 초청작 선정을 축하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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