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리안갤러리 그룹전

나오 요코타 作
대구 리안갤러리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일본 동경과 대만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작가들의 그룹전을 마련한다.

작가 아사 고, 치카 하토리, 마유카 야마모토, 나오 요코타, 노부아키 타케카와, 신코 오쿠하라 등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6명의 일본 젊은 작가들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과 독특한 캐릭터의 만화, 애니메이션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문화에 대한 새로운 단면을 보여준다.

현재진행형인 일본의 젊은작가들의 관심과 그들이 만드는 미술이 주목하는 지점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전시명 `The other Land` 는 6명 작가의 작업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환상과 꿈, 기억과 상상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아사 고(31)는 동화책 속 한 페이지를 보는 것과 같은 상상력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평면 작품을 내놓았다.

치카 하토리(28)는 마치 연약한 보호세상 속에 사는 것 같은 동물과 자연을 주제로 사람들의 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평온하면서도 이상적인 유토피아를 작가만의 조형언어로 드러내고 있으며 나오 요코타(42)는 뚜렷한 형태를 갖지 않은 부유하는 공간속에 갇힌 듯 불편한 자세로 자리하고 화면 밖을 응시하는 인물을 선보인다.

마유카 야마모토(45)는 인물, 곰, 토끼 등 동물과 사람의 형상을 결합시키며 인간내면의 본성과 자신의 경험을 다루고 있으며 신코 오쿠하라(36)는 공원이나 비어있는 창고 또는 고가도로 아래 무심한 텅 빈 공간속에 고립된 인물을 독특한 색채와 공간해석으로 현대인이 낯익은 공간에서 느끼는 낯설음과 비현실을 그리고 있다.

노부아키 타케카와(32)는 매미 이미지와 자신의 개인적인 기억을 세밀하게 화면을 채워나가고 있다.

문의 (053)424-220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