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동, 폐식용유 재활용 비누 주민에 공급
포스코는 200만원 상당 비누 성형틀 기증

포스코와 제철동이 온실가스 감축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압연정비부(부장 이성규)는 19일 자매동인 제철동 주민센터에 자체 제작한 재활용 비누 성형틀 20개(200만원 상당)를 기증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제철동은 그동안 버려진 폐식용유와 EM(유용한 미생물) 쌀뜨물 발효액을 이용해 만든 재활용 비누를 각 가정에 나눠줘 생활속 환경보호 운동을 실천해 왔다.

그러나 재활용 비누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크기의 성형틀이 없어 비누를 만드는데 많은 애로를 겪어왔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포항제철소 압연정비부는 곧바로 재활용 비누 성형틀 제작에 들어갔으며 이날 기증하게 됐다.

압연정비부는 이에앞서 지난 7월에도 EM발효를 위한 500만원 상당의 발효통 5개를 기증하는등 저탄소 녹색환경을 실천하는 제철동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이성규 포스코 압연정비부장은 이날 “EM을 통해 생활속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고 있는 자매동의 의미 있는 사업에 동참할 수 있게 돼 재활용 비누 성형틀을 제작하는 내내 즐겁게 일을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영희 제철동장은 “저탄소 녹색성장에 앞장서고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압연정비부로부터 이처럼 좋은 선물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기증받은 EM 발효통과 비누제작 성형틀을 활용해 친환경 제철동, 살기좋은 제철동이 될수 있도록 전주민이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제철동주민센터는 현재 2009년 희망근로사업의 일환으로 EM 발효통을 제철동주민센터와 제철동 주민협의체, 우방아파트관리소, 인덕빌라 관리소에 비치하고 주민들의 협조를 얻어 식당과 주택에서 버려진 쌀뜨물을 공급받아 EM발효액을 만들어 각 가정에 나눠주는등 생활속 환경보호 운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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