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캐피탈 꺾고 5연승

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LIG손해보험이 신생팀 우리캐피탈을 격파하면서 1라운드 전승에 1승만 남겨뒀다.

LIG손보는 17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캐피탈과 경기에서 블로킹으로만 12점을 올리며 3-0(27-25 25-19 25-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5전 전승을 달린 LIG손보는 22일 약체인 아마추어 초청팀 신협 상무만 이긴다면 1라운드 전승을 거두게 된다.

LIG손보는 2005년 프로배구 출범 후 한 번도 라운드 전승을 달성한 적이 없다. 종전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4연승이었다.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등 강호를 잇달아 격파한 LIG손보에게 경험이 부족한 우리캐피탈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LIG손보는 1세트에만 하현용과 세터 황동일이 블로킹 2개씩을 성공하는 등 총 6개의 블로킹으로 상대의 창을 꺾었다.

상승세를 탄 LIG손보는 2세트 11-10에서 우리캐피탈 선수들이 잇따라 실책을 범하면서 16-11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우리캐피탈을 따돌렸다.

우리캐피탈은 2세트에만 12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3세트 LIG손보는 피라타가 9점을 올리면서 승부를 갈랐다.

LIG손보는 하현용과 황동일이 블로킹에 4개씩 성공하는 등 블로킹에서 12-3으로 압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