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메가시티 공항이 남부경제권(대경권, 동남권, 호남권)의 중심인 밀양에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

김기혁 계명대학교 교수(대한교통학회 대구경북지회장)가 17일 오후 3시 포항 필로스호텔에서 개최되는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과 포항권 발전 전략` 심포지엄에서 동남권 신국제공항의 필요성과 최적입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신국제공항 밀양건설의 당위성을 역설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 교수는 이날 “현재 동남권, 대구·경북권 주민들의 인천공항 이용에 따른 손실비용이 연간 6천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는 2025년에는 남부경제권(대경권, 동남권, 호남권) 연간 국제항공수요가 여객 1천800만명, 화물 약 100t으로 메가시티 공항이 절실하다”고 국제공항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어 중앙정부와 수도권 일부 전문가들이 지방공항 불필요, 인천공항의 동북아 최대 허브공항육성 차질 등의 이유를 들어 동남권 국제공항 건립에 회의적이거나 무관심한데 대해 “과거 공항·항만계획은 인구규모가 적고 수요가 없는 곳에 정치적 논리로 접근했기 때문에 실패했다”며 “오는 2025년 밀양의 국제선 항공수요는 동남권, 대경권, 호남권, 충청권 일부의 수요를 담당해 연간 1천860만명(1주 1천500편 출항)을 수송하는 메가시티급 공항이 요구된다”고 반론을 제기한다.

김 교수는 끝으로 “국제전문가에 따르면 오는 2028년에는 운항횟수가 1만회 이상되는 메가시티 공항이 82개나 필요한데 세계화 시대에 인천공항 하나만으로는 국가경쟁력에 한계가 있다”며 “광역경제권간의 직항노선이 세계적 추세인 만큼 동남권신공항은 부산·울산·포항 등 광역경제권을 배경으로 한 게이트웨이(gateway)공항을 밀양에 건설해야 하고 밀양의 게이트웨이(gateway)공항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메가시티권역을 조성하여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룩해야 한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김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이용재 중앙대학교 교수(대한교통학회 명예회장)의 사회로 지정토론을 벌인다.

구자문 한동대학교 교수, 박문하 포항시의회 의원, 박종화 경북대학교 법과대학장, 이의은 명지대학교 교수, 임영길 호남대학교 교수, 한영광 포항대학 교수 등 관련 전문가 7명은 동남권 신국제공항 건설및 포항 발전방안을 놓고 열띤 논의를 할 예정이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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