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명 무료 인공관절수술 병원수익성 올려 수상도

경상북도 포항의료원(원장 변승열)이 지난해 도내 최초로 최첨단 인공관관절수술장비인 `네비게이션 시스템(컴퓨터 자동 항법장치)`을 도입, 수 십 명의 환자에게 무료 시술하는 등 공공의료기관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6-시그마` 추진 및 CS 운동 확산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16일 포항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네비게이션 도입 이후 지난해 27명, 올해 21명 등 총 48명을 대상으로 무료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했다.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수술 성공률을 극대화하고 회복이 빨라 재활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술비용이 200여만 원에 이르러 기초생활수급자 등 생활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은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포항의료원은 시스템 도입 당시부터 포항을 비롯한 영덕, 울진, 영천, 경산 등 인근지역 보건소로부터 환자를 추천받아 무료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백내장 무료수술과 의료취약계층 무료순회, 무료간병, 가정간호 사업 등 각종 무료 진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공공의료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신종플루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격리 병상을 당초 국가지정규모인 14병상에서 45병상으로 대폭 늘리는 등 신종플루 진료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달 초에는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재정구조 혁신과 업무개선을 통한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시행된 보건복지가족부 주최 `2009 지역거점공공병원 6-시그마 추진 성과 보고대회`에서 `급식재료비 절감을 통한 병원 수익성 향상`으로 금상을 수상했고 지난 2월부터는 매일 오전 직원들이 직접 현관입구에서 환자를 맞이하는 CS 운동(고객맞이 친절운동)을 전개, 변화된 서비스가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변승열 원장은 “각종 무료 의료사업은 공공기관이 수행해야 할 기본 이념이다”면서 “이와함께 최근에는 6-시그마와 CS운동을 통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각종 선진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앞으로 고품질 서비스 제공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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