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를 관리해야 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준비사항이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인기(경북 군위·성주·칠곡) 의원은 16일 “선관위 단속직원들의 수당이 5만원에 불과, 증액을 검토해야 한다”며 중선관위를 강하게 질타했다.

아울러 권경석 한나라당 의원은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는만큼 민주시민교육은 상당히 중요한 과제인데 관련 예산이 많이 줄었다”며 “선관위의 예산확보 노력이 소홀했던 것 아니냐”라고 따졌다.

같은 당 이범래 의원은 “재외공명선거추진협의체 운영 예산이 5천200만원에 불과한 데 선관위에서 법적 근거와 구체적 실행계획도 없이 요청하니까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을 삭감한 것 아닌가”라며 치밀한 예산확보 노력을 주문했다.

홍재형 민주당 의원도 “내년 재외국민 선거 준비가 부실하다”면서 “해외 위법행위 단속 예산이 대폭 깎였는데 선관위가 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정부를 설득하는 노력을 주도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