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감말랭이 등 청도군의 특산물이 축제와 인터넷 등 온·오프 라인을 넘나들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모양이 쟁반을 담아 이름이 유래된 청도반시는 최근 일년 중 가장 바쁜 수확철을 맞았다. 5천400여 농가가 1천983㏊에서 수확한 재료를 가공하는 300여개의 업체들도 좋은 수확품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0㎏(60~70개) 상자당 가격이 1만2천원 가량인 청도반시는 비타민 A, C와 구연산 함량이 풍부해 숙취, 감기, 충치 예방과 시력 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재료 그대로인 홍시는 물론 여러 가지 가공식품으로도 개발돼 있다. 감말랭이·곶감·아이스홍시·과육퓨레·감카스테라·감식초·감와인·감동동주·감막걸리·감초콜릿·감잎차·감선식·감화장품 등 20여개 품목이 이미 개발돼 있다.

이 가운데 청도 반시를 건조시켜 만든 감말랭이와 아이스홍시·감와인 등은 일본과 미국, 캐나다 등지로도 수출돼 그 명성을 넓혀 가고 있다. 청도 감을 원료로 한 순수 국산 화이트와인인 `감그린`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경축연회의 건배주로 사용됐을 만큼 그 우수성과 상품성을 검증 받은 특산품으로 인터넷 주문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업계는 전했다.

가을을 맞아 이어지는 각종 축제에서도 청도 특산품의 진가는 여전하다.

최근 경북도의 공동주최로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개최된 한 축제에 출품된 감고을 감말랭이와 감와인은 대구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조윤행기자 yhcho567@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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