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 챔피언 포항스틸러스가 아프리카 프로축구 챔피언 TP 마젬브(콩고)를 제물로 세계 축구 정상에 도전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FIFA 클럽 월드컵 2009` 대진 추첨을 했다.

사우아리비아 알 히티하드를 꺾고 AFC 챔피언에 등극해 피파 클럽월드컵 아시아 대표로 출전하는 포항 스틸러스는 첫 상대로 아프리카 챔피언 TP 마젬브(콩고)가 정해졌다.

이미 6강 진출을 확정해 놓은 포항은 12월 11일 파란을 일으키며 아프리카 정상에 오른 TP 마젬브와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진검 승부를 벌인다.

포항이 마젬브에 승리를 거둘 경우 12월15일 후안 베론이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남미 챔피언 에스투디안테스 데 라 플라타(아르헨티나)를 상대하게 된다. 기대를 모았던 유럽 챔피언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대결은 결승이나 3위 결정전에서 가능하게 됐다.

포항이 마젬브에 승리를 거둘 경우 12월 15일 후안 베론이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남미 챔피언 에스투디안테스 데 라 플라타(아르헨티나)를 상대한다.

기대를 모았던 유럽 챔피언 FC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대결은 결승전이나 3위 결정전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클럽 월드컵의 총상금은 1천650만달러(190억원)이며 우승팀에게는 500만달러(58억원)가 주어진다.

또 준우승 400만달러, 3위 250만달러, 4위 200만달러, 5위 150만달러, 6위 100만달러, 7위 50만달러를 받는다.

포항은 이미 6강전에 직행해 있어 대회 출전만으로도 최소 100만달러(12억원)의 상금을 확보해 놓았다.

2009 FIFA 클럽월드컵은 오는 12월9일부터 19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과 자예드 스타디움 두 곳에서 열린다.

출전국은 대륙별 대표로 아시아 포항(한국), 아프리카 마젬베(콩고공화국), 유럽 FC 바르셀로나(스페인), 북미 아틀란테(멕시코), 북중미·오세아니아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남미 에스투디안테스 데 라 플라타(아르헨티나) 등이다.

UAE 리그 챔피언 알 아흘리는 개최국 클럽팀 자격으로 출전한다.

FIFA 클럽월드컵은 FIFA가 직접 주관하는 국제대회중의 하나로 지난 2000년 1월 브라질 리우데 자네이루에서 제1회 대회가 시작됐으며 지난해 대회에서는 박지성이 소속된 영국의 세계적인 축구 명문 멘체스터유나이티드가 우승컵을 안았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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