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해외 교환학생 200명으로 확대

♠교지면적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경산캠퍼스 전경.
교지 면적 전국 최고 수준의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는 대구대학교가 2010학년도 정시 신입생 모집을 `가`군 1천40명(일반학생전형), `나`군 909명(일반학생전형), `다`군 34명을 각각 선발한다.

수능성적이 자신 있는 학생은 수능성적을 100% 반영하는 `가` 군이 유리하며 수능성적뿐만 아니라 학생부 등급에서도 강점이 있는 학생이라면 학생부를 반영하는 `나` 군이 유리하다.

학생부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 농어촌학생, 기회균형선발, 전문계 고교출신자 모집은 `다` 군에서 실시해 수시모집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대학교가 가진 특성과 인재 유치를 위한 전략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재학생 체계적 취업준비 취업캠프·동문인맥 활용

내년 완공될 향토생활관 첨단 편의·부대시설 자랑

■맞춤형 글로벌 인재양성 `DU GPS`

대구대는 최근 좁은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발길을 넓히고 있다.

맞춤형 글로벌 인재양성 시스템인 `DU GPS(Global Pathway System)`를 발판삼아 해외로 매년 100여명의 학생을 내보내며 체계적인 어학연수 프로그램 등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16개국 101개 대학에서 800여명의 외국인 학생이 재학 중이다.

2010년에는 해외 교환학생을 200명 이상으로 늘릴 예정인 대구대는 8개월 동안 집중되는 외국어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해 교환학생과 학부방문, 해외연수, 해외문화탐방, 복수 학위제, 해외 인턴십 등의 내실을 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학 후 교환대학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졸업 후 현지 유명기업에 취업하는 학생들이 늘며 취업을 고민하고 있는 신입생과 저학년에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수강료와 해외 파견 항공료 등을 대학이 전폭적으로 지원해 학생의 해외연수 등이 줄어드는 것과는 반대로 매년 신청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 토익·토플·JPT·JLPT·HSK 등 공인 외국어시험 성적 고득점자 위주 선발에서 탈피해 지난 2008년부터는 현재 외국어 실력이 낮더라도 DU GPS를 통해 외국어를 습득하면 기회를 제공한다.

강선구 국제교류처 국제교류팀장은 “하루에 3~4시간씩 8개월 동안 외국어를 공부하다 보면 자신감이 붙게 마련”이라며 “외국어를 잘하는 학생들을 선발해 해외에 보내는 다른 대학 프로그램과 달리 대구대는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줘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배의 취업을 위해 선배가 적극적으로 나서

대구대의 최대 강점은 재학생의 체계적인 취업준비와 취업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선배의 적극적인 취업활동이다. 매 학기 저학년과 고학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되고 실질적인 취업준비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여름과 겨울방학에는 3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취업캠프를 운영 단기 집중식의 취업정보 및 취업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교내 취업 스터디그룹과 관련분야 동문 CEO를 1:1로 연결하는 `동문 CEO 후견인 위촉식`을 갖고 재학생들에게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 및 기업문화와 같은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재학생과 동문 간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취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지역대학 최초로 총동창회와 함께 (주)동양종합식품 등 30개 동문 기업체, 현대중공업 등 10개 동문 관련 기업체, 삼성전자 등 10여개의 일반 기업체 등이 참가한 `동문기업 채용 박람회`를 통해 당일 현장 면접으로 50여명이 즉시 채용되기도 했다.

■재활부문 특성화 메카

대명동 캠퍼스에 남아 있던 마지막 단과대학인 재활과학대학이 이번 학기에 경산캠퍼스로 이전되면서 경산캠퍼스는 명실공히 재활과학부문 특성화 캠퍼스로 거듭났다.

신축 개관되는 재활과학대학은 전체면적 9천904㎡에 4층 건물로 최첨단강의실 등 우수한 교육시설을 갖추고 우리나라 장애인 재활분야의 허브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앞으로 세계적인 재활분야의 메카로 도약 발전하게 될 것이다.

2009년 현재 재활과학대학은 학부 850여명, 일반대학원 석·박사과정 160여명, 재활과학대학원(특수대학원) 300여명 등 총 1천31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선진 재활분야의 기술과 연구 등을 위해 매년 약 10명의 재학생이 미국 뉴욕주에 있는 Maple brook School의 CAPS(Center for Adcancement of Post Secondary Studies)와 시카고 루이스대학에서 시행하는 PACE(professional Assistant Center for Education), 뉴햄프셔주의 CM 재활센터 등에 인턴으로 파견되고 있다.

■지역인재육성과 지역민을 위한 공간

대구대는 지역 인재에게 편의를 제공할 향토생활관을 2010년 완공한다.

702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향토생활관은 158억원이 투입돼 외국어 등 특강과 세미나용 강의실 등 첨단 부대시설을 갖추고 피트니스센터, 옥외휴게정원 등 편의시설도 완비, 입주생에게 쾌적하고 기숙환경을 제공한다.

본관 캠퍼스 왼편을 넘어가는 길은 마치 드라이브코스 같아 대학 안에 이런 공간이 숨어 있었나 감탄하게 되며 지역민을 위해 조성된 다목적 공간인 비호 동산은 주말이면 가족 나들이객으로 붐빈다.

잔디구장에서는 아빠가 아이들과 축구를 하고 산책로에는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고 분수대를 둘러싼 넓은 잔디밭은 단체 야유회 공간으로, 때론 야외 결혼식장으로도 이용되며 편리한 주차장과 캠핑장, 야외공연장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비호 동산 산책로를 따라가다 중앙에 마련된 전망대에서 금호강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한국어 강좌로 외국인 학생 손짓

대구대는 말뿐인 국제화 캠퍼스보다는 내실있는 캠퍼스로 거듭나기 위해 외국 유학생의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캠퍼스 내의 외국인 학생 1명은 20명을 외국에 파견하는 효과에 버금가는데 캠퍼스 내에서 이들과 교류하면서 그들의 생각,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학생은 입학 후 1년의 어학연수 과정이 끝나야 학부과정을 밟게 되는데 1학년 때 집중적으로 15개의 한국어 관련 교과목을 수강해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한국어 교양과목으로 구성된 1학년 과정을 마친 후 본격적인 전공공부에 돌입하는 녹녹치 않은 과정이지만 대구대를 찾는 외국인 유학생은 점차 늘고 있다.

직접 유학생을 유치하고자 대구대는 연중 10회 정도 중국 교류 대학을 중심으로 한 현지 유학설명회와 국제교육진흥원 주관 유학박람회에서 지속적인 대학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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