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지난 1948년 5월부터 한국전쟁 발발 직전까지 빨치산 협조 및 좌익혐의로 경찰과 국군에 의해 구타와 가혹행위로 죽음에 이른 9명의 민간인을 위로하기 위한 합동위령제가 12일 경산시민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위령제를 치른 희생자들은 경산·영천경찰서와 국군 호림부대에 의해 용성면 부제동 공동묘지 등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제와 위령제로 진행된 민간인 집단희생사건 합동위령제에는 최병국 경산시장, 배한철 경산시의회 의장, 김상근 경산경찰서장과 유족 등 90여 명이 참석해 억울한 죽음에 이른 이들의 영혼을 달랬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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