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관문인 동대구로 디자인개선사업이 예산낭비 우려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대구시의회 제183회 제2차 정례회 상임위원회별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건설환경위원회는 도시디자인 총괄본부 업무보고에서 동대구로 디자인개선사업이 국비 반영이 되지않아 시비만 투자할 계획으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 국비 확보대책과 사업 효과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날 정해용 의원은 동대구로 디자인 개선사업이 당초 2008년 사업비로 2011년까지 150억원(국비 75억·시비 75억)으로 계획했으나 현재 국비는 없고 시비만 투자할 계획으로 바뀐 것에 대해 질책하고 사업비확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향후 고속철도변 사업이 동서축으로 추진되고 도시철도3호선 공사가 남북축으로 추진되면 교통이 이 곳으로 몰릴 것이 예측된다며 구조적 개선이 아니라 단순한 디자인 개선을 이유로 사업을 추진하면 사업효과도 기대하기 어렵고 예산 낭비의 우려가 있어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김대현 의원은 당초 국비확보 후 추진하는 것을 전제로 의회에서 예산을 승인했으나 국비확보가 되지 못한 것은 중앙정부에 사업명분이나 타당성을 충분이 설득하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비확보를 못한 것은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보이고 사업계획도 당초보다 많이 달라지는 등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데 총 사업비가 150억원이고 총구간 대비 30% 정도의 우선 시행구간에 2011년까지 예산의 50%를 투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원점에서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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