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성주 `독용산성` 사적 지정 요청
성주 `교리·북비고택` 은 중요민속자료로

`경주향교`는 보물로, 성주 `독용산성`은 사적으로, 성주 한개마을 내에 있는 `교리댁과 북비고택`은 중요민속자료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될 전망이다.

또 도지정문화재로는 `안동 화천서원`은 기념물로,`안동 상봉정`,`봉화 해은구택`,`성주 사우당`은 문화재자료로 지정된다.

경북도가 최근 경북도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제2차) 회의를 개최, 도지정문화재 중 역사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건조물 중 이를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및 도문화재 지정을 심의 의결했다.

경주향교(慶州鄕校)는 통일신라시대학교가 생긴 이래 현재까지 그 자리에 있는 역사가 깊은 곳으로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대설위(大設位) 향교로서 전형적인 면모를 갖추고 지금도 그 위용을 간직하는 전국에서 몇 남지 않은 향교이다.

또 평지에 건설되어 전묘후학(前廟後學)의 배치형태를 가진 곳으로 그 수가 별로 없으며 대성전과 명륜당은 1600년대 건립된 건물로서 건축적 가치가 매우 높다.

성주 독용산성(禿用山城)은 4세기 성산가야 시대에 처음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초축 시기는 분명하지 않으며 고려 이전에 마련된 석성으로서 현재 존재하는 성곽은 조선 숙종 때 개축된 기록이 남아 있고 성곽 둘레가 무려 7.4㎞에 이르는 영남지역의 최대 규모의 성곽으로서 그 가치가 인정된다.

교리댁과 북비고택(校理宅과 北扉故宅)은 민속마을인 성주 한개마을 내에 있으며 19세기 경북 남부지역의 가옥 배치형태를 잘 간직하는 문화유산으로서 건축사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밖에 안동 화천서원과 안동 상봉정, 봉화 해은구택, 성주 상우당은 도문화재로서 가치가 인정되고 있다.

안효종 경북도 문화재과장은 “도에서 지정·관리하고 있는 문화유산 중 문화재적 가치가 높고 역사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문화재를 지속적으로 발굴, 국가지정으로 승격을 추진하고, 현재 도내에 지정하지 않고 관리되고 있는 비지정 문화재도 가치를 재조명해 문화재 지정을 확대,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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