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내 증시는 전날 7거래일 만의 반등으로 기록했던 상승분을 하루 만에 내놓으며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69포인트(1.75%) 내린 1,552.24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11.26포인트(0.71%) 내린 1,568.67로 출발해 외국인과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을 바탕으로 한 기관의 동반매도로 다시 1,56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도 4.41포인트(0.91%) 내린 479.46을 기록하며 반등 하루 만에 조정을 받았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도 저금리 유지정책이 오히려 지속적인 경기 부진 가능성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투신권의 매도를 중심으로 2천368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252억원의 순매도로 5거래일만에 `팔자`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4천100억원대의 차익거래 순매도로 총 4천374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2천48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틀 연속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소폭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179.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미 FOMC가 제로금리 수준인 정책금리를 유지하기로 하고,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전날보다 3.40원 내린 1,175.00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장중 상승세로 반전해 1,181원 선까지 고점을 높인 뒤 결국 1,17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국내외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