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일 `신디 잼 하베스트 2009` 디지털 영화제
태국의 젊은 거장 감독 아피찻퐁 작품도 특별상영

고전영화에서부터 독립영화, 예술영화 등 다양성 영화를 꾸준히 소개해 온 시네마테크 부산은 오는 10일부터 6일간 디지털 영화제인 `신디 잼 하베스트(CinDi JAM Harvest) 2009`와 태국의 젊은 거장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특별상영`을 마련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특별한 영화들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디지털 영화열전` 신디 잼 하베스트 2009, 순회상영

우선 `신디 잼 하베스트 2009`는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렸던 `시네마디지털서울 2009(이하 CinDi)` 영화제의 상영작 92편 중 수상작 및 화제작 10편을 상영하는 자리이다.

상영될 작품은 레드카멜레온상 수상작인 쉬 통 감독의 `초여름`, 블루·화이트카멜레온상 수상작 `옥스하이드Ⅱ`(감독 리우 지아인), 그린카멜레온상?무비꼴라쥬상 수상작 `도쿄 온리픽`(감독 마시마 리이치로), 옐로우카멜레온상 수상작 `겨울이 온다`(감독 소봉섭)를 비롯, 무비꼴라쥬상의 `오이`(감독 저우 야오우), 맥스무비상의 `산책가`(감독 김영근·김예영), 블루카멜레온상에서 특별언급된 `호수길`(감독 정재훈), `고소`(감독 자오 리앙) 및 한국단편초청 부문에서 상영됐던 `기억하는 공간`(감독 김희철), `남매의 집`(감독 조성희) 등 총 10편이다.

이들 작품들은 CinDi 2009에서 심사위원들을 비롯, 언론 및 관객들을 통해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이번 영화제는 미처 지난 CinDi를 찾지 못한 관객들에게 아시아 디지털영화의 가능성 및 미래를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태국의 젊은 거장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작품 특별상영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세계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태국의 젊은 거장 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의 작품을 만날 기회도 마련된다.

시네마테크 부산은 (사)한국독립영화협회 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특별상영을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국내 영화제에서도 자주 소개된 바 있는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은 언제나 놀랄 만큼 독창적인 영화 기법을 통해 기괴하지만 아름다운 판타지를 만들어내며 묵직한 충격을 안겨 줬다.

이번 특별상영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소개된 바 있으며, 칸 영화제에서도 수상하여 작품성을 인정 받은 두 작품 `친애하는 당신` `열대병`을 상영한다. 이 두 작품은 태국 영화의 미래를 만나는 흔치 않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특별상영은 전국순회상영으로 부산을 비롯한 대구(9일까지 동성아트홀), 인천, 서울, 광주, 대전 등에서도 만날 수 있다.

시네마테크 부산은 해운대 요트경기장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람료는 일반 5천원·회원 3천500원이다.

문의 (051)742-5377, cinema.piff.org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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