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물 보존·체험전시 등
문화콘텐츠산업 부흥 기대

【안동】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콘텐츠박물관)이 5일 1종 박물관으로 등록돼 전문박물관으로 인정받게 됐다.

콘텐츠박물관은 지난 2007년 9월1일 4D입체영상과 전통문화와 CT(Culture Technology)를 결합한 17개 체험전시관을 구성해 개관했다.

그러나 무형의 증거물(부호ㆍ문자ㆍ음성ㆍ영상)을 유물로 인정하지 않는 기존 박물관 관련 법령으로 인해 등록이 불가능해 각종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대해 콘텐츠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경상북도,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관계부처와 질의 및 협의를 통해 무형의 유물도 유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올해 6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과 시행령 등이 무형의 유물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개정돼 국내 최초의 디지털 박물관으로 등록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은 개관 후 2년간 1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안동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아시아문화중심도시사업단, 서울시 등 200여 곳의 지자체와 기업체 등에서 박물관 전시 및 운영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또한 국제박물관협의회, 러시아 표트르대제박물관장 등 외국의 박물관 전문가들로부터 극찬을 받는 등 국내외에 안동지역의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해왔다.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관계자는 “국내 제1호 디지털박물관으로 무형 유물의 보존과 체험전시, 교육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방침”이라며 “영상미디어센터와 경북문화콘텐츠지원센터, e-Sports 산업 등과 연계해 지역 문화콘텐츠산업 부흥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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