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일 4대강 사업과 관련 `1석 7조`의 다목적 다기능 사업이라며 추진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대강 사업은 `1석 7조`의 사업”이라며 ◆수질개선 ◆물 부족 문제 해결 ◆자연생태계 복원 ◆홍수예방 ◆일자리 창출 ◆광역경제문화권 조성 ◆녹색성장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치적 의도나 편견을 가지고 이 문제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이제 왜 하느냐 단계에서 벗어나 어떻게 할 것인가에 더 깊은 관심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과거 경부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 프랑스의 에펠탑, 파나마 운하, 유로터널 등도 극심한 반대 속에 대성공을 거둔 사례라며 야당 의원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아울러 안 원내대표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과 국가 백년대계를 고려해 내용을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이 극한 충돌 직전에 있다”며 “정부가 대안을 내놓을 때까지는 무익한 논쟁을 중단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략적 선거공약이었던 세종시 문제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도 동의한 사안으로, 한나라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존중한다”며 “그러나 정부가 국민과 충청도민이 동의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는다면 이를 검토하고 치열한 논쟁을 거쳐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여야가 참여하는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매듭을 풀어가자”며 야당의 즉각적인 동참을 요청했으며, 내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정기국회 운영을 위한 원내대표 합의서에 `법정기일인 12월2일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며 “민주당은 법정기일 내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