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대구 경북이 충북과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국제첨단의료기지로 대구 경북이 의료분야가 향후 서울과 대등한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되어 의료시설의 서울 집중화 현상을 다소 완화할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과 대구 양대 축으로 분산시켜 영남지방은 물론 호남지방까지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이 글로벌 의료수혜를 받을 수 있게 되어 국제 첨단의료복합도시로 급부상할 여건과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대구는 유난히 대학병원이 많아 한강 이남의 의술의 핵심 요람이다.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가톨릭대, 한의대학 부속병원들이 도심 곳곳에 있어 실상을 반영하고 있다.

종합병원인 대학병원이 대구와 경북 동남권인 영천-경주-포항으로 밀집되어 몰려 있다. 영남대 영천병원, 동국대 경주병원, 동국대 포항병원, 한동대 포항병원으로 또 크고 작은 의료시설도 다양하게 분포 되어 있다.

반면에 경북 서북 권은 구미에 포천중문의대 구미 차병원, 순천향대병원이 있을 뿐 김천, 상주, 문경, 안동, 영주에는 대학병원이 전무한 상태다.

첨단의료복합단지로 대구와 함께 선정된 경북이 동남 권과는 대조적으로 서북 권은 의료시설낙후는 물론 일부 군 단위는 고귀한 생명에 초를 다루는 급박한 상황에 응급실마저 없어 인근 중소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의료 사각지대가 많다.

경북대가 지난해 상주대와 통합하면서 토속적이고 보수성이 강한 상주가 잇따른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외부와의 소통과 교류도 잦아지고 전국팔도의 인재들이 몰려들어 새로운 변화로 깨어나기 시작하여 대학촌과 시가지가 해마다 달라지며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남한의 최대의 교통요충지로 경북도청 신도시와도 근접한 남상주IC 입구에 있는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가 한강 이남 최고 매머드 명문대학과 세계 100위 대학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도 경북의 첨단의료복합단지에 걸 맞는 세계적인 경북대학교 상주병원설립으로 글로벌 대학 부속시설이 절실하다.

첨복단지로 지정된 대구 신서와 충북 오송의 중간인 중부내륙의 경북을 대표하는 중심병원으로 확고히 하고 인근 주민들도 최상 양질의 의료수혜를 신속히 받기를 갈망하고 있다.

현재도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상주-청원고속도로가 교차하여 응급환자가 많지만 상주-영덕, 상주-영천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고속도로 응급환자는 물론 인근 경북과 충북 시군에서도 접근성이 편리하여 의료수요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이다.

상주 은척 한방단지와도 연계하며 상주-김천-구미-대구로 이어지는 중소종합병원과 상호 밸트화로 경북의 국제첨단의료복합기지로 양방과 한방 복합통합병원의 차세대 선진적인 의료시설로 고급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다.

남한의 최 중앙이자 전국을 1~2시간을 반경으로 하는 쾌적한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에 우리나라를 선도할 글로벌 대학병원을 설립하여 대구와 함께 경북이 국제적인 첨단의료기지 메카로 발돋움하며 선진복지국가의 꿈을 앞당겨 이루어야 할 것이다.

<김종한·수필가, 前 상주문화회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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