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한파주의보가 내린 2일 공식회의석상에서 참모들에게 내복 착용을 권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내복을 입었더니 옷을 여러 벌 끼어 입는 것보다 바깥 추운 날씨를 견디기가 훨씬 쉬웠다”면서 내복 착용의 이점을 설명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보온 효과가 적지 않아서 겨울철 실내 온도를 불필요하게 올리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와 관련 “실제로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가 한 3도 정도가 높아지고 이를 통해 난방비의 20% 정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를 들은 적이 있다”면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런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내년 업무 보고와 관련 “2010년도 정부 업무 및 경제운용방안 보고가 정기국회 폐회 직후인 12월10일부터 시작해서 올해 안에 완료될 계획”이라며 “과거 여러 부처를 묶어서 합동 보고 하던 통상적인 방식에서 벗어나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수요자 입장에서서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 등 주제별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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