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선
“군대 다녀와서 결혼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너무나 좋은 일이 생겨서 서두르게 됐습니다.”

배우 조한선(28)이 2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 신부의 임신 사실을 전하며 내년 1월 9일 결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부산에서 영화를 찍던 중에 전화로 여자 친구의 임신 소식을 들었다”며 “여자 친구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고, 부산 촬영이 끝나자마자 서울에 와 여자 친구 부모님을 찾아뵙고 정중하게 인사를 드리고 결혼을 허락받았다”고 말했다.

예비 신부 정모(26)씨는 2년 전 친구의 소개로 만났으며 미술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이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한숨을 많이 쉬었는데 그 친구는 내가 싫어서 그러는 줄 알았다더라”며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시며 많은 이야기를 했고 오랜 만남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 신부에 대해 “조용조용한 성격도 마음에 들고 많이 배려해주고 의지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