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중인 연료전지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파워가 연료전지 핵심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포스코의 연료전지 자회사인 포스코파워는 연료전지분야의 선두기업인 미국 퓨얼셀 에너지(FuelCell Enegy)사(社)와 연료전지 핵심설비인 스택(Stack) 제조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파워는 지난 2007년 2월 연료전지사업 착수 후, 셀(Cell)을 제외한 전 제조공정의 국산화를 달성하게 됐다. 특히 포스코파워의 퓨얼셀 에너지사 보유지분율은 12.8%로 증가해 최대주주로서의 입지가 강화됐다.

지난해까지 포스코파워는 통합서비스센터를 구축하고 연산 50MW의 BOP(BOP(Balance of Plant·연료공급 및 전력변환을 담당하는 보조설비) 공장을 건설하는 등 서비스, 설치·시공, BOP의 국산화를 실현한 바 있다.

포스코파워 관계자는 “이번 스택 제조기술 이전을 통해 제품 국산화에 따른 시장확대 및 자체기술개발력 향상이란 막대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전망”이라며 “R&D 측면에서도 연료전지의 핵심설비인 스택 설계기술을 획득함으로써, 시장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제품의 기술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 역량을 확보케 됐다”고 말했다.

스택제조공장은 오는 2010년 포항 BOP공장 옆 부지에 준공될 예정이며 셀을 제외한 제품의 전 부분을 직접 국내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장현식 포스코파워 부사장은 “고효율, 친환경 발전기인 연료전지 비즈니스와 기술개발을 위한 양사의 상호협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연료전지 선도기업으로서 함께 성장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파워는 지난달 28일 일산 동서발전에 설치한 2.4MW 제품을 포함해 전국 11개 지역에 22MW 상당의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보급하였다. 또한 연간 250억원을 투자해 5개년 계획으로 차세대 연료전지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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