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내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중앙본부` 발족 범정부 대응

여행자제·휴업 등 포함될 듯

정부는 이번주 중으로 인플루엔자A(신종플루)와 관련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Red)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함과 동시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구성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일 “지난주 초 하루 4천200명이던 신종플루 감염환자 수가 주말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범정부적인 대처가 필요해 재난단계 상향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주 여당과의 협의를 통해 오는 4일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회의, 위기평가위원회 회의를 거쳐 국가전염병재난단계 상향 조정을 최종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고 모든 부처의 실·국장급 간부들이 참여해 신종플루 대책과 관련한 부처별 업무를 조정하고 국민에게 일관된 대응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중앙대책본부는 ◆ 신종플루 감염 차단을 위한 정부조직 총동원 ◆ 여행 및 행사 자제령 ◆ 군 의료인력의 투입 ◆ 신종플루 검사장비 공급확대 방안 ◆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오남용 방지대책 등을 전담하게 된다. 또 국민의 이동 제한, 학교 휴교 등의 조치도 최종 결정하고,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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