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최근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한 군의 `작전계획 5029`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1일 “한·미 양국은 북한의 급변사태 유형을 5~6가지로 정리해 이 유형에 따른 작전계획(작계 5029)을 완성했다”면서 “앞으로 이 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키기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미가 정리한 북한의 급변사태 유형은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유출, 북한의 정권교체, 쿠데타 등에 의한 내전 상황, 북한내 한국인 인질사태, 대규모 주민 탈북사태, 대규모 자연재해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 소식통은 “그간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한·미 군당국의 계획은 개념계획(개념계획 5029) 수준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이를 작전계획으로 발전시키는 작업을 해왔다”며 “최근 개념계획이 작전계획으로 완성됐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급변사태시 한·미 연합군이 불가피하게 개입하게 될 경우 대부분의 작전은 주변국 등을 고려해 한국군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핵시설과 핵무기의 제거는 미군이 맡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