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김현비(문예창작학과 1년·사진)씨가 `전국 대학생 순천만 무진 기행 백일장`에서 영예의 장원을 차지했다. 김 씨는 전국 80여 명의 대학생이 참여한 이 대회에서`어머니`라는 시 작품을 제출해 `주제를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로 형상화`한 시적 표현이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린 시절, 항상 책을 읽어주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글쓰기와 책읽기가 자연스럽게 생활화된 김 씨는 대구가 연고임에도 안양예고로 진학할 만큼 문예창작에 대한 공부 의지가 남달랐으며 고교 졸업 후 자신이 존경하는 이승복 시인(계명대 교수)의 강의를 듣고 싶어 지난 3월 계명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했다.

평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대상으로 시 습작을 즐겨온 김 씨는 고등학교 시절 연 6회 이상 참가했던 백일장에서도 수차례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내왔다.

김 씨는 “시간이 남을 때 주로 노는 장소가 서점이며 읽을 책이 너무 많은 대학도서관이 있어 매우 좋다”며 “시인,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교수들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고 학과 내 `포에 사스`라는 학회에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수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계명대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는 시, 소설, 비평, 희곡, 시나리오 등 문학의 모든 장르에 걸쳐 능력 있는 작가 배출을 목표로 1998년 대구·경북에서는 최초로 설립, 토론식 창작 강의와 함평을 통해 창작 의욕을 이끌어내는 실무교육으로 유명하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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