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정부가 75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해 은퇴농들의 농지 500㏊를 직접 매입할 방침이다.

농사를 그만두는데도 땅을 팔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은퇴농을 지원하기 위한 것.

기획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내년 1월부터 농지매입비축사업을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내년 매입자금으로 농지관리기금 750억원을 배정하고, 이를 이용해 연간 농지 거래량인 1%에 육박하는 500㏊ 가량의 농지를 내년 직접 매입할 계획이다.

농지 매입은 농어촌공사의 농지은행을 통해 이뤄질 계획이다. 현재 우선 매입 대상으로는 행위제한이 많은 농업진흥지역의 농지가 유력시되고 있다. 농지은행의 매입가격은 공시지가가 아닌 감정평가가격으로 책정된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들인 농지를 비축해 향후 창업농이나 전업농에게 임대할 예정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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