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중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이를 흡수하기 위해 앞다퉈 예금상품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28일 모집금액이 많을수록 금리가 높아지는 인터넷 전용상품인 `우리e-공동구매 정기예금`을 총 2천억원 한도로 다음 달 13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모집 금액이 △300억원 미만이면 연 4.4% △ 500억원 미만은 연 4.5% △500억원 이상이면 연 4.6%의 금리를 제공한다.

외환은행은 만기 해지 때 주가지수 변동률 조건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 `베스트 초이스 정기예금(09-9차)` 2종류를 다음 달 9일까지 판매한다. 안정전환형 407호는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같거나 상승하면 연 7.5%로 확정되며, 만기지수가 기준지수보다 하락하더라도 원금이 보장된다.

안정전환형 408호는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40% 이하로 상승하면 만기 때 최고 연 20%를 받을 수 있다. 만기지수가 기준지수보다 40%를 초과 상승하거나 가입 기간에 한 번이라도 40%를 초과하면 연 7.0%로 확정된다. 최저가입금액은 100만원이며 예금기간은 1년이다.

농협은 법인전용 회전예금인 `NH왈츠회전예금Ⅰ`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고객이 1~12개월 중에서 변동금리 주기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어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법인에 적절한 상품이다.

예컨대 가입 고객이 금리 회전 기간을 3개월로 정했다면 약정 금리는 3개월마다 바뀐다. 다음 달 초에는 개인용 회전예금인 `NH왈츠회전예금Ⅱ`도 출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