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들이 중국산 저가 철강 공세의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가격을 내려 경쟁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2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철도물류 활성화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정준양 회장은 철강가격을 내릴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최근 철강업계에서는 국내 철강업체들이 제품가격을 인하할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됐었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국내산 제품보다 싼 가격에 철강을 공급하면서 국산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낮아졌기 때문에 국내업체들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가격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것이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으로부터의 철강제품 수입량은 71만3천t으로 전월(58만6천t)보다 무려 22% 늘었다. 중국산 열연코일(열연두루마리)의 경우 t당 가격이 연초 600달러 수준에서 최근 400달러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