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한주택보증과 양해각서 체결
평당 600만원 내외 내년봄 재분양 예정

공사가 중단된 포항 북구 양덕동 양덕우방유쉘 아파트 현장을 포항지역 중견건설업체인 삼구건설(주)(대표 최병호)이 인수, 재분양에 나선다.

대한주택보증(주)과 삼구건설(주)은 28일 오전 서울 대한주택보증 본사에서 이 사업과 관련 인수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삼구건설은 앞으로 1개월 동안 현장 실사를 통해 특별한 이의가 없을 경우 현장을 인수, 사업을 벌인다.

재시공시 아파트명도 `우방유쉘`에서 삼구건설의 트레이드마크인 `삼구 트리니엔`으로 변경할 계획.

최병호 삼구건설 대표이사는 “골조를 제외하고는 모두 삼구 트리니엔 구조로 리모델링해 명품아파트로 재탄생 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8개동 812세대 규모로, 재분양은 내년 봄 예정으로 있다.

분양 예정가는 평당 600만원 내외가 될 듯.

인근한 아파트 분양가보다 평당 50만원에서 150만 원 정도 낮은 것이어서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당초 지난 1월 입주예정이었던 우방유쉘아파트는 시공사인 C&우방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소유권이 대한주택보증(주)으로 넘어갔고, 대한주택보증은 분양받은(분양률 89%) 이들에게 계약금 등 납부 금액을 모두 환급해주고 지난 7월부터 공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아 왔었다.

공매는 지난 19일 9회 공매 때까지 유찰을 거듭하며 낙찰자가 나오지 않자 삼구건설이 이번에 수의계약으로 이날 가계약을 체결했다.

당초 감정가는 1천361억 원이었으나 인수가는 절반 정도인 590여억 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 공정률은 50% 선.

삼구건설 측은 “분양률이 89%에 달했는 데다 최근 영일만 항 개항으로 인한 수요와 우회도로 개통으로 포항시청까지 10분대에 도착가능 하는 등 여건이 좋아 인수를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밝히고 “포항의 주거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명품 아파트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선보이겠다”고 했다.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삼구건설(주)은 이동 그린빌 명품, 대잠 그린파크 명품, 대잠 트리니엔, 구미 트리니엔 등을 성공리에 분양, 주목받았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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