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장기복무 부사관인 원사와 상사의 직급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날 군 관계자에 따르면 육군은 현재 7급인 원사의 직급을 6급으로, 8급인 상사의 직급을 7급으로 상향 조정키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국방부와 협의 중이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은 원사는 일반직 공무원의 7급, 상사와 중사는 8급, 하사는 9급으로 책정하고 있다. 육군이 이처럼 원사와 상사의 직급을 상향 조정하는 안을 추진하는 것은 이들 부사관이 20년 이상 장기복무하면서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있음에도 일반 공무원에 비해 하위 직급으로 책정돼 상대적인 박탈감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부사관들이 전역 후 많이 응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행정사 자격취득 시험에서 7급은 필기시험을, 6급은 필기와 면접시험을 면제받는 데 군 경력 20년을 넘긴 상사의 경우 낮은 직급으로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