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대로 동서 녹지축, ‘1동-1공원’ 조성

 

 대구시가 ‘늘 푸른 도시’로의 변신을 목표로 도심 숲을 대폭 확충한다.

 대구시는 중.장기 공원.녹지 조성 종합계획인 공원녹지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오는 27일 오후 2시 달서구 대구수목원에서 전문가 등을 초청해 공청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2020년까지 공원과 녹지 880만㎡가 추가로 조성된다.

 이렇게 되면 시민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이 7.24㎡에서 9.29㎡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팔공산과 대덕산, 비슬산 등 주요 산림을 ‘보전 핵(Core)’으로, 도시공원과 도심 내 수(水) 공간인 성당못, 도원지, 수성못 등을 ‘보전 거점(Spot)’으로 각각 정해 이들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산림 녹지축과 하천 습지축, 농경지축 등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도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달구벌대로의 차로를 일부 축소하는 대신 녹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앙분리대에 해당하는 공간에 녹지대를 만들어 간선 녹지축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1동-1공원 개념으로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네 공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2020년 이후에는 남구 미군부대 이전지를 포함해 도심 대규모 군사시설과 학교 이전지, 시청 이전지 등을 공원 등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생활권 주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