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의원,이해봉 의원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해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대구로 이전을 준비하는 한국감정원이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정희수(경북 영천) 의원과 이해봉(대구 달서을) 의원 등 지역의원은 한국감정원의 대구 이전 문제와 사회공헌분야에 대해 강한 질의에 나섰다.

이해봉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한국감정원의 대구 혁신도시 이전과 관련, “한국감정원의 대구 이전 일정이 전체적으로 순연되었을 뿐 아니라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유치에 따라 개발계획까지 변경하고 있어 당초 혁신도시 조성 완료 시점인 2012년까지 직원 이주 완료가 가능한지 의문이 되는 상황”이라면서 “감정원의 대구 이전계획 지연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정희수 의원은 “대구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감정원의 복리후생비 대비 사회공헌비용은 0.3%에 불과하다”며 “대구 이전 후, 감정원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비용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감정원은 조직이 고령화됨에 따라 1인당 인건비와 복리후생비, 총액인건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 총액 인건비는 492억 원으로 지난 2004년 388억 원 대비 104억 원이나 증가했고 복리후생비도 지난 2004년 75억 원에서 2008년 117억 원으로 42억 원 증가했다”며 “반면, 사회복지시설 후원 및 어려운 이웃돕기 등과 같은 사회공헌활동의 경우, 최근 5년간 1억 4천400만 원에 그쳐, 복리후생비 총액 492억 원의 0.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특히, “임원의 연봉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억 4천200만 원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았으며, 사장의 연봉도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1억 9천400만 원이나 됐다”며 “한국감정원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선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이미지 제고가 필요하고, 인력구조 고령화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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