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교류전·설명회 160여명 찾아 투자 기대감

올들어 구미시에 일본기업인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어 부품소재전용단지로 본 지정된 이후 구미시가 `한일신협력시대`를 새롭게 열어가고 있다.

최근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구미·일본 후쿠오카 산업교류전`에 일본기업인·후쿠오카 지역 관계자 120여명이 찾은데 이어 22~23일 양일간 `구미시투자환경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기업인 40여명이 구미를 찾았다.

이번 구미투자환경설명회는 (재)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과 구미시가 공동 주최하고 주한 일본국대사관, (재)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KOTRA가 후원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저탄소녹색 성장산업 등 산업패러다임의 전환과 관련된 외국부품소재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일본기업인은 KOTRA일본지역본부와 (재)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에 의해 모집됐다.

이번 방문은 지식경제부와 일본 외무성의 지원으로 이뤄졌고, 한일 양국 정상 간의 합의사항인 한국부품소재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일 기업간 협력과 투자를 촉진시키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 참여하는 일본 기업인들은 구미공단 외국인투자기업 중 가장 활발하게 기업 활동을 하고 있는 도레이새한을 방문, 기업현황과 생산라인을 견학하며 구미공단에 주재하고 있는 일본 기업인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산업교류전에는 후쿠오카현 중소기업경영자협회 고바야카와 아카노리(小早川 明德) 회장을 비롯한 100여개 부품소재기업 대표자들이 박정희체육관에 마련된 구미기업의 홍보부스에서 제품 구매를 협의하고 국제포럼에도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7일에는 주한 일본대사관 오이케 아츠유키(尾池厚之) 공사와 일본 외무성 아카호리 타케시(赤堀 毅) 일한경제실장이 구미를 방문, 부품소재전용공단의 현황을 청취하고 발전방안에 대해 협의했고, 4월15일에는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주관으로 50명의 일본기업인이 구미공단을 찾아 투자환경을 둘러봤다.

이처럼 일본기업인들의 구미방문이 러시를 이루는 것은 부품소재전용단지로 본 지정된 이후 일본에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낸 구미시의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과학연구단지와 부품소재전용단지로 지정, 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된 구미공단은 그만큼 투자의 가치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일본기업이 구미로 투자할 경우 구미시 기업사랑본부를 중심으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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