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나누면 고통은 작아지고 사랑은 커져요”
증서기증자위한 경품추첨 등 다양한 행사

최근 신종플루로 인한 헌혈 부족과 어려운 경제난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한 대학이 대규모 헌혈행사를 개최해 화제다.

대구보건대는 22일 오전 10시부터 대학 본관 1층 로비와 3층 대회의실, 교내 헌혈의 집, 시내 2·28중앙공원 헌혈의 집 등에서 `제11회 헌혈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헌혈축제에는 대학 23개 전 학과 교수와 학생 1천500명 이상이 동참할 예정이다.

이날 대학 본관 1층 로비와 3층 대회의실에는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의 도움을 받아 오전 10시부터 헌혈 침대 30여 개를 배치하고 오후 5시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헌혈이 이어지며 헌혈증서 기증자를 위한 경품추천, 네일아트, 타로카페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대학은 이날 모인 헌혈증서와 꾸준하게 학생들이 기증한 헌혈증서 등을 모아 백혈병 소아암환자들을 위해 기증키로 했다.

박은규(안경광학과 교수) 대외협력처장은 “최근 신종플루로 인해 헌혈 인구가 다소 줄어들어 걱정이지만 헌혈축제를 계기로 헌혈운동 붐이 다시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며 ”대구시민은 물론 온 국민이 헌혈의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꾸준히 홍보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는 1999년 `고통은 나눌수록 작아지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라는 의미를 되새겨 헌혈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대구시민과 함께 하는 헌혈행사`를 처음 개최했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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