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들어온 것도, 이렇게 경찰 가족으로 인연이 된 것도 모두 다 고맙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며느리, 사돈 등 4명이 모두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경찰가족<사진>이 있다.

주인공은 김천경찰서 정보계장으로 근무하는 정명득(55) 경위와 아들인 김천서 아포파출서의 정석태(28) 순경, 며느리 김천서 경비교통과 민원실의 박윤정(28) 순경, 박 순경의 아버지인 상주경찰서 청미치안센터 박범천(57) 경위.

정 경위는 김천서에서 잔뼈가 굵은 31년 베테랑 경찰로, 아들에 이어 며느리까지 경찰관으로 맞았다.

아들 정 순경과 며느리 박 순경은 2005년 김천서 북부지구대에 초임 순경으로 발령받아 처음 만난 뒤 2007년 1월부터 사귀기 시작, 같은해 5월 결혼에 골인했다.

박 순경 또한 어려서부터 경찰인 아버지를 보고 자랐고 자신까지 경찰에 입문한데다 남편과 시아버지까지 경찰관을 만난 경찰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질긴 인연의 소유자다.

21일은 경찰의 날. 시아버지인 정 경위는 국무총리 표창을, 며느리 박 순경은 김천서장 표창을 받아 더더욱 겹경사를 맞는 이들 가족이다.

박 순경은 “경찰에 들어온 것도 고맙고, 경찰가족으로 이렇게 인연을 맺은 것도 고맙다”며 대한민국 경찰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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