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예년에 비해 가을 산 송이의 생산이 저조해 산촌 농민들의 마음을 애태우고 있다.

영덕군 임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출하된 가을 산 송이가 계속되는 가뭄으로 9월 16일까지 영덕군 임업협동조합 일일 공판량이 100㎏을 넘지 못했으며 17일부터 100㎏을 웃돌았으나 9월 30일을 기점으로 40~70㎏으로 생산량이 주춤했다.

9월 말에 내린 비로 최근 송이 생산량이 다소 늘고 있지만 가을 산 송이 생산량은 지난해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올해 송이는 그 양이 적은 만큼 값 또한 예년에 비해 많이 올랐다. 1등품이 100만원선을 웃돌고 등외품도 20~30만원 선이다.

영덕 송이는 해풍으로 인한 특유의 맛과 향을 가지고 있으며 고단백 저칼로리의 건강식품이자 다이어트 식품으로 비타민B가 풍부하며 특히 구아닐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혈액의 콜레스테롤을 낮춰 준다. 또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과 항암 작용이 뛰어나 현대인의 웰빙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산 송이가 고가여서 쉽게 살 수 없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으며 농민들도 채취량이 턱 없이 적어 울상을 짓고 있는 실정이다.

/이상인 기자 si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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