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문예회관 개관 20돌 `거장 시리즈`
11·12월 장한나·조수미·사라장 공연`

첼리스트 장한나, 소프라노 조수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장.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잇따라 구미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구미문화예술회관(관장 공영훈)이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세계적 거장 연주자 시리즈`.

첼리스트 장한나와 소프라노 조수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장의 명품 클래식 공연이 11월과 12월 마련된다.

■첼리스트 장한나

`첼리스트 장한나 리사이틀`은 11월18일 오후 7시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다.

신동 연주자로 주목받은 장한나는 주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세계 정상급 첼리스트로 성장했다.

1994년 11세 나이로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국제콩쿠르 최연소 우승 이후 로스트로포비치는 물론 주세페 시노폴리, 미샤 마이스키 등 대가들의 특별한 애정과 가르침을 받았다.

1995년에는 로스트로포비치,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데뷔 음반을 녹음했다. 이 앨범은 2년 후 그녀에게 에코음반상 `올해의 영아티스트상`을 안겼다. 이어 녹음한 하이든 첼로협주곡 음반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지 오래다.

이번 구미공연에서는 브람스 `첼로 소나타 1번` `첼로 소나타 2번`, 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을 들려준다.

입장료는 2만·3만·4만·5만원.

■소프라노 조수미

지휘자 카라얀으로부터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신이 내려준 목소리`라는 극찬을 받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무대는 12월10일 오후 7시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다.

지난 1986년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진 후 라 스칼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등 세계 정상급 오페라단과 카라얀 , 주빈 메타, 제임스 레바인 등 세계적인 지휘자와 한 무대에 서온 조수미가 다채로운 곡들로 클래식 애호가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음반 `Dream with me!` 수록곡을 중심으로 들려준다.

한국의 유명한 가곡은 물론 이탈리아, 미국, 멕시코, 스웨덴, 아일랜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크송들을 그녀만의 독특한 음색과 선율로 표현했다.

서울 필하모닉 합창단의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지휘자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입장료는 5만·8만·10만·12만원.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장

`사라장 바이올린 리사이틀`은 12월22일 오후 7시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다.

사라장은 `신동을 넘어 선 진정한 예술가`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10년만의 내한공연이어서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80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사라장은 3살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해, 5살 때 줄리어드 학원에서 오디션을 받고 바이올린 신동으로 인정받았다. 9세때 녹음한 데뷔음반으로 세계 최연소 레코딩 기록을 갖고 있다.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 협연자 위시리스트 1위, 세계 메이저 공연장을 휩쓰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되고 있다.

피아니스트 앤드류 본 오이엔(Andrew Von Oeyen)이 함께 한다.

입장료는 5만·8만·10만·12만원.

문의 451-304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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