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오늘 포항문예회관 무대 올라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포스터.
전세계 무대에서 사랑받고 있는 오페라`나비부인`이 19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라 보엠` `토스카`와 함께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일컬어지는 `나비 부인`은 죽음을 초월하는 극적인 사랑이야기로 전세계 애호가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오페라다.

1800년대 말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미국 해군장교 `핑커톤`과 일본 여인 `초초상`의 전쟁 중 싹튼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1904년 2월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됐다.

한 남자를 향한 여성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매혹적인 선율과 이국적인 정서로 잘 표현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오페라의 음악은 이탈리아풍의 아름다운 선율로, 나비부인의 아리아 `어떤개인 날 (Un bel di, vedremo)`와 핀커톤의 아리아 `안녕! 꽃이 피는 사랑의 집`, 수병들이 노래하는 허밍코서드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애절함이 특히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는 전국을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준높은 성악가들과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출연,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집안의 몰락으로 기생이 된 젊고 아름다운 나비부인과 핀커톤의 사랑, 버림받은 여인의 슬픔, 자식에 대한 진한 애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이 작품은 동양여인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애절하게 묘사한다.

길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장면을 연출하며 `저녁이 온다네(Viene la sera)`의 2중창, `달콤한 밤이여! 수많은 별들이여!(Dolcenotte! Quante stelle!)` 라는 아리아는 오페라의 절정을 이룬다.

나비부인 역에 소프라노 이정아, 스즈키 메조소프라노이수미, 핀커톤 테너 김형국, 샤르플래스 바리톤 한상식, 고로 테너 김혁수, 본조 베이스 김정현, 야마도리 바리톤 이영록, 신관 바리톤 추장환, 케이트 소프라노 강은미 등 전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유명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박지운이 지휘하는 서울 인씨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포항오페라단 합창단 등 모두 100여명이 출연한다.

전석 초대이지만 입장권이 필요하다. 공연시간 19일 오후 7시30분.

문의 277-55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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