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산 지정씨, 서화목각작품 첫 전시회
운붕 대성사 주지스님과 박이득 포항예총회장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18일 오후 5시 대성사 별관 1·2층에서 포항기관단체장, 포항미협·포항서각협회·연서회 회원, 시민, 불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목산 지정씨가 20여 년 간 갈고 닦은 500여점 중 대작인 반야심경 등 불법, 경전불화 및 보살화, 달마상, 옛 문인들의 글과 문인화 등 200여점을 엄선해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지정씨는 팔만대장경의 맥을 잇는 동해안 음양목각의 기능 장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불각화가의 명인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불화는 수준급으로 도내유명사찰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정씨는 이번 첫 전시회를 열면서 “목각은 `참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길`일 뿐만 아니라 작품에 몰두하다 보면 한 달이 하루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정 선생은 포스코에 입사해 명예 퇴직한 후 늦깎이 목각인으로 출발해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높은 실력을 평가받고 있다.
문의 010-8212-6438.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