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의 한 공무원이 도로 편입토지 보상금 1천만원을 고향체육발전 기금으로 내놨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 세정과에 근무하는 권상택(56.징수담당)씨가 내남면생활체육공원 준공식 겸 면민화합 체육대회를 앞두고 내남면체육회에 발전기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그는 또 1995년부터 한 복지재단의 아동과 결연한 뒤 지금까지 매달 3만원씩 총 1천만원 이상을 기부했다.

 권씨는 “조부의 유지를 받들어 내남생활체육공원 진입로 부지에 편입되는 토지 보상금을 기탁했다”면서 “열악한 내남면 체육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씨의 조부는 생전에 폐교된 광석초등학교 건립을 위해 토지 1천322㎡를 기부했고 주민들의 농수로 설치에 필요한 토지 1천455㎡도 기부했다.

 한편 경주시는 폐교된 광석초등학교를 매입해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하고 오는 17일 준공식과 면민화합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