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신약연구개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과 MOU를 체결해 신약개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대구시는 최근 전문 의료기기업체인 (주)메디슨(대표이사 손원길)의 자회사인 (주)프로소닉과 첨복단지에 연구시설과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한 대구시가 16일 오후 우리나라 신약개발 연구를 선도하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오헌승)과 첨복단지 내 신약 및 의료기기 연구개발 등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1976년에 설립된 우리나라의 화학 및 관련 융복합분야 원천기술 개발 등을 통해 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 신성장산업 창출에 기여한 국가핵심 연구기관으로 녹색성장 화학기술연구, 고부가가치 화학소재연구, 질병을 극복하기 위한 신약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신약연구 분야에서는 18만 종 이상의 우수한 화합물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한국화합물은행과 고효율약효검색 시스템 등 세계적인 신약개발 인프라를 구축, 국민건강과 제약산업 고도화를 위해 난치성 질환, 만성질환 분야의 글로벌신약 발굴연구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부설 안정성 평가연구소(KIT)는 신약이나 농약 등 생물산업제품의 독성 및 안정성을 전문으로 평가하는 국내 최초 GLP(우수실험실 운영기준) 인증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국내·외 유수 제약회사 등으로부터 신물질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전 임상 시험을 수탁 대행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의 신약분야 대표적 연구성과로는 2008년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미국 길리어드사 기술이전을 비롯해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해 (주)카노메이드에 기술이전, 새로운 허혈성 질환(뇌졸중, 녹내장)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해 동부한농화학(주)와 미국 Danube사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번 MOU를 통해 대구시와 한국화학연구원은 신약 및 의료기기 분야의 연구개발, 사업활성화,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학술대회 공동개최 등에 대한 사항을 서로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대구첨복단지조성에 온 힘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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